[요닷추천] 경주 가을 즐기기

더 늦기 전에 떠나자! 11월 가을에 떠나는 경주 여행

바쁜 일상을 하루하루 살아가다 보면 시간의 흐름을 느끼지 못하다가 바뀐 공기 때문에 문득 계절의 바뀜을 실감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아무리 많이 살아도 몇 번 돌아오지 않는 계절을 만끽하기도 해 봐야, 인생을 열심히 살았다고 할 수 있지 않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에게 가을 여행을 제안합니다.

가을 여행이라고 하면 산행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아요. 가을로 계절이 변화하는 것을 느끼기에 단풍만큼 좋은 것이 없고, 나무는 산에 많으니까요.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평지에서, 비교적 가까운 경북의 도시에서도 단풍과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경주입니다.

경주는 유적지가 많은 지역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자연물이 풍부한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름난 유적지와 자연의 조화로운 아름다움이 일품인 지역이죠. 그 중에서도 가을에 예쁘기로 이름난 장소 몇 가지를 추천 여행 코스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불국사

‘경주’라고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장소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경주의 볼거리로 불국사를 찾습니다. 석가탑, 다보탑과 같은 이름난 유물들도 있고, 석굴암 등 주변에 가볼만한 유적도 많아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죠. 그렇지만 불국사가 가을 단풍 명소로도 유명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불국사에는 붉은 단풍이 유난히 많습니다. 불국사의 예스런 담벼락에 드리워진 선명한 붉은 빛이 정말 아름다워서, 가을에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입소문을 꽤 탄 곳이라고 하네요. 고즈넉한 법당에 소복히 내려앉은 붉은 단풍을 즈려밟는 것도 운치 있을 것 같네요. 2019년에는 방탄소년단의 RM이 석가탑과 불국사 회랑에서 방문 인증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게시한 적도 있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곳입니다.

첨성대(경주역사유적지구)

경주역사유적지구에는 월성, 계림, 첨성대 등 넓은 부지에 유명한 유적지가 많습니다. 그만큼 수령이 오래 된 나무도 많아서 계절에 따른 자연의 변화를 느끼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무엇보다도 가을에는 첨성대 주변이 특히 볼만하다고 하는데요. 넓은 유휴지에 꽃밭을 조성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봄에는 유채꽃, 여름에는 양귀비나 해바라기가 피는데,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핑크뮬리가 장관이라고 하네요. 9월 중순부터 11월 초순까지 바짝 핑크뮬리의 화려한 색감을 즐길 수 있다고 하니, 가을의 인생사진을 찍고 싶다면 첨성대로 달려가야 하겠습니다.

여행도 식후경! 리초야 경주점

여행에 식도락이 빠질 수 없죠! 특히 경주처럼 색깔이 분명한 지역에 여행을 왔다면, 먹을 것도 경주의 지역색이 가득한 것을 맛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리초야는 첨성대 모양의 양갱, 쿠키 등을 만들어 파는 카페입니다. 여행 중에 잠깐 앉아서 피곤한 다리를 좀 쉬게 해주고 당 충전도 하면 딱 이겠죠? 리초야에서 특히 유명한 것은 말차 아이스크림과 말차 브라우니라고 하는데요, 리초야의 말차 브라우니는 샤이니의 키가 예능 배틀트립에 나와서 먹었던 것이라고 합니다. 말차 아이스크림의 경우 동그란 아이스크림 두 스쿱 사이에 첨성대 모양의 쿠키를 꽂아주는데, 이 모습이 대릉원과 닮아 대릉원 앞에서 아이스크림과 인증샷을 찍기도 합니다. 달콤한 디저트가 필요하시다면 방문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월정교

통일신라의 문화적 품격을 느낄 수 있는 유적지, 월정교입니다. 원래는 흔적만이 남아있었으나 오랜 고증을 통해 2018년 복원해냈다고 합니다. 화려한 단청누교가 아름다운 곳으로, 맑은 강의 수면에 그림자가 비치면 마치 데칼코마니처럼 보인다고 하는데요. 푸르고 맑은 가을하늘을 배경으로 하면 그 화려한 단청이 특히 돋보이는 곳입니다. 푸른 하늘이 보이는 낮에도 좋은 곳이지만 야경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조명이 켜진 월정교는 낮과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고 하네요. 낮에도 한번, 밤에도 한번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곳도 예능 배틀트립에서 샤이니 키가 혼자 여행으로 방문했던 곳이라고 하네요!